궁지 몰린 日도시바, 11일 감사의견 없는 결산발표도 검토

감사법인과의 이견 끝 이미 두 차례 연기…상폐 위기 고조
  • 등록 2017-04-11 오전 9:55:42

    수정 2017-04-11 오전 9:55:42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가 이례적으로 감사의견 없이 2016년 4~12월(2~4분)기 결산발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

상장 기업이 감사의견 없이 결산발표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도시바로선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미국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에서 7조원대 부실이 드러난 도시바는 이 문제를 좀 더 조사해야 한다는 감사법인과의 이견 끝에 올 2월14일과 3월14일 이미 두 차례 결산 발표를 연기했다. 또다시 연기를 신청하더라도 일 당국이 이를 승인할지 불투명할 뿐 아니라 현재 상장 유지 심사에서 탈락, 상장 폐지될 가능성은 더 커진다. 상장 폐지 땐 안 그래도 부채가 자본을 웃도는 자본잠식 상태인 도시바의 자금 운용은 더 어려워진다.

도시바는 지난 10일 채권은행 대상 설명회에서도 예정대로 11일 감사의견을 발표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법인과의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시바로선 감사의견 없이 결산발표하던가 감사를 또다시 연기 신청하는 수밖에 없다. 연기를 신청하더라도 일본 당국이 이를 승인하지 않으면 8일 내 무조건 결산발표해야 한다. 닛케이는 “도시바가 우선 감사의견 없이 결산을 발표한 후 2016년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발표 때까지 감사법인과 조정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올 3월부터 감사법인을 신일본에서 PwC아라타로 교체했다.

한편 도시바는 이날 결산발표 여부와 무관하게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 사장이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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