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은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 영취산 기암괴석과 진달래 군락(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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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취산과 흥국사 전경(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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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수만 그루의 진달래가 모여 군락지를 이룬 곳으로 기암괴석과 수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국가유산청은 “산 정상부에서 골명재 벚나무 군락지와 남해안 다도해의 해상 풍경, 여수반도의 전경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영취산 기슭에 위치한 흥국사는 조선시대 의승수군이 활약했던 호국불교의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 동백나무 등 여러 수목이 자생하는 지역으로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높은 역사문화적·학술적 가치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유산청은 “여수시와 협력해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