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한진해운, 부족자금 자체 해결해야" 재차 확인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
  • 등록 2016-08-10 오전 10:00:00

    수정 2016-08-10 오전 10: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하에서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한진해운의 부족자금에 대해서는 회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정상화 방안 마련에 실패하면 원칙에 따라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뜻도 덧붙였다. 대기업 정기신용위험평가에서 구조조정대상으로 빠진 대우조선해양을 두고는 이미 구조조정이 추진 중인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10일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을 열고 “한진해운은 기존 3가지 채무재조정외에 추가로 선박금융 협상을 추진중인 만큼 이 협상 성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자금은 자체 해결하도록 하고, 정상화 방안 실패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해운은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부족자금이 약 1조~1조2000억원 마련을 두고 자체 해결하라는 채권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 하고 있다. 채권단은 선박금융 5000억원 상환 유예를 전제로 한진 측이 7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진그룹은 4000억원 이상은 여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용선료 조정(20%), 사채권자 채무조정, 채권단 출자전환 등 3가지 채무재조정에 성공한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CEO 교체 등 지배구조 개편, 선대 합리화, 장기운송계약 체결, 해외 터미널 확보 등 영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협회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조선업 전반에 대한 외부 컨설팅 결과는 8월말에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에서 빠져 평가의 신뢰성 등에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대우조선은 경기민감업종에 해당하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분류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이미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채권단 주도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고 그룹 전체에 대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고 그룹 차원에서 강도 높은 자구계획 이행중이라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5일부터 판매된 10%대 은행권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에 대해서는 비교적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잇돌대출은 지난5일까지 1개월간 총 4919건, 513억2000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 위원장은 “당초 취지대로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77.4%)와 연소득 2000~4000만원대의 중위소득자(72.0%) 위주로 운용되는 모습”이라며 “사잇돌 대출 출시 이후 중금리 대출에 대한 민간의 관심이 고조되고,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저축은행 주요 중금리 상품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668억원에서 지난 4월 현재 2154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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