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600조원대 정부 예산을 편성·집행할 기획재정부 2차관 자리에 김완섭 예산실장이 지명됐다.
| 김완섭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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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의 김 신임 차관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입직해 전임인 최상대 기재부 2차관(행시 34회)보다는 두 기수 후배다.
김 신임 차관은 주로 기재부 예산실에서 공직 생활을 한 ‘예산통’이다. 노동환경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의 비서실장과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에는 고용환경예산과장으로서 일자리 추경을 편성했고, 코로나19 사태 첫 해인 2020년에는 사회예산심의관으로서 고용유지지원금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당시 손발을 맞추며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기재부로 돌아와서는 새 정부의 첫 예산실장으로 승진했다.
△제36회 행정고시 합격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 사무관 △기재부 예산실 교육문화예산과 사무관 △기재부 예산총괄과 사무관 △기획예산처 예산낭비대응TF팀장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화정책본부 노후생활팀장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기획예산처 민자사업관리팀장 △기재부 예산기준과장 △기재부 예산실 노동환경예산과장 △기재부 정책조정국 사회정책과장 △기재부 산업정보예산과장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 △기재부 장관비서관 겸 부총리 비서실장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기재부 예산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