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티맥스소프트 재인수 마무리한 티맥스그룹...향후 과제는 상장

스틱·캑터스PE 자금 확보 성공
2년여만에 ‘자식’ 되찾은 박대연 회장...향후 과제는 재무부담 관리
3.5년내 적격 상장 여부 주시
  • 등록 2024-08-23 오후 12:01:05

    수정 2024-08-23 오후 2:12:47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티맥스그룹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를 2년 만에 되사오는데 성공했다. 2년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찾은 티맥스그룹은 재무부담 관리와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상장 준비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그룹은 전날 스카이레이크에 티맥스소프트 지분 61% 콜옵션 대금을 납입했다. 지난달 콜옵션 행사 통지를 한 데에 이어 약정 납입일에 예정대로 대금 지불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스카이레이크는 10% 중후반 수준의 내부수익률(IRR)를 거두며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한 펀딩을 진행해왔던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가 이주까지 1조900억원의 자금을 확보를 마무리짓고 티맥스그룹에 투자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티맥스그룹은 확보한 자금 중 8000억원대는 콜옵션 대금으로 활용하고, 잔여 자금은 내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티맥스소프트 지분 약 61%를 스카이레이크에 5600억원에 매각했다. 계약 조건에는 2년 후인 지난 3월부터 2년간 티맥스그룹이 매각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됐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이번 재인수 마무리로 2년여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는데 성공한 티맥스그룹에는 그룹 재무 사정 관리 및 상장 과제가 남았다. 적지 않은 투자금을 끌어온 데다, 출시를 예고한 슈퍼앱 플랫폼 ‘가이아’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자금 소요도 불가피해서다.

투자 계약에 포함된 상장 준비도 주시 요소다. 이번 투자유치에는 티맥스그룹 측 계열 주식을 담보로 걸고 향후 3년 5개월 이내에 내부수익률(IRR) 13% 이상으로 적격 상장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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