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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압류하고 매각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새 주인으론 JP모건이 낙점됐다. DRPI는 파산관재인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지정했으며 JP모건의 예금 및 자산 인수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FDIC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현재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총자산은 2291억달러, 예금은 1039억달러다.
앞서 전날 마감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인수전엔 JP모건과 PNC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등이 참여했다.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맞이했을 때 미국 11개 대형은행들의 300억달러 지원을 주도했으며 이후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에 JP모건은 입찰 전부터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를 통해 26억달러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18개월 동안 구조조정 등의 비용으로 20억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JP모건의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미 정부 요청으로 인수에 참여했다면서 “JP모건의 재정적 강점, 역량 및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FDIC와의 거래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입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해 “지난 3월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와 재무부, FDIC가 유동성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한 이후 두 달 만에 세 번째로 문을 닫게 된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품으면서 몸집을 더욱 키우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