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코스피, 개인·외인 팔자세에 2360선 미끌

전거래일 대비 0.95% 떨어진 2369.79
외인 3일째 '팔자'…기관만 1851억 '사자'
카카오, 장 초반 7% 상승분 반납…1.20%↑
  • 등록 2023-03-13 오전 11:07:30

    수정 2023-03-13 오전 11:07:3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5%(24.80포인트) 떨어진 2369.79를 기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장 초반 상승 출발하며 2400선을 회복한 지수는 2405선까지 올랐다가 1% 가까이 빠졌다.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319억원 팔아치우며 4거래일만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553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팔자세다. 기관만 185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1419억원, 연기금 등이 308억원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소형주가 2.09%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대형주도 각각 1.64%, 0.45%씩 하락 중이다. 건설업이 2% 넘게 하락 중이며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1%대 내림세다. 전기전자만 0.01%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을 거듭하며 6만원대 밑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대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도 1%대 내리고 있다.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도 2%대 하락세다.

카카오(035720)는 장 초반 7%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20% 오른 5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2일 하이브(352820)에스엠(041510) 지분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카카오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7.40% 오른 6만2400원을 찍기도 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여파에 미국 16번째 규모의 SVB가 이틀만에 파산했지만 그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란 게 증권가 관측이다. 예금 인출이 중단되면 기업들 재무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우려가 번질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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