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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립종자원은 내년 2월께 경북 김천시 종자원 인근에 (가칭)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가 들어선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선 60여 교육과정을 통한 국내 종자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중심으로 초중고 학생 체험학습,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관계자 대상 국제연수과정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매년 약 2400명이 이곳에서 교육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부가가치가 큰 종자산업을 키우기 위해선 실무형 전문가 양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2015년부터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전에도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종자원, 종자협회 세 곳에서 각각 공무원과 개도국 관계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종자 관련 교육을 해 왔으나 그 대상이 연 300명 내외이고 실습이 아닌 강의 위주 교육이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종자원은 완공을 앞두고 육종, 유통, 종자가치사실 전반에 대한 이론·실습 강의를 할 교수진과 교육훈련 장비 운용을 위한 인력 수급을 추진한다.
종자는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씨앗이나 묘목이다. 세계 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372억달러(약 40조원)로 10년 새 1.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교역 규모도 107억달러(약 11조원)로 두 배 이상 커졌다. 우리나라 종자 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 5400억원, 수출액은 655억원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종자 수출액을 현재의 세 배인 2억달러(약 2100억원)까지 늘려 세계 13위권 종자 수출국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골든 시드(Golden Seed·황금 씨앗) 프로젝트(GSP)’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우리나라 농작물 종자를 유통·관리하기 위해 2007년 출범한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기관이다. 경북 김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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