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영국 자동차 회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남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명망 높은 차량 컨버전(개조) 기업 중 하나인 카방고 엔지니어링(Kavango Engineering)을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카방고 엔지니어링은 이네오스 카방고(INEOS Kavango)로 회사명이 변경됐다.
오카방고 삼각주(Okavango Delta)의 관문인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 북부의 마운(Maun)에 위치해 이상적인 입지 조건을 갖춘 이네오스 카방고는 5000㎡의 부지에 광범위한 제조 및 조립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고도로 숙련된 70명의 인력이 연간 약 200건의 컨버전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카방고 엔지니어링의 창립 멤버들은 계속해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 이네오스 카방고의 ‘사파리 그레나디어’ 차량.(사진=이네오스 오토모티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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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오스 카방고는 현재의 기업 활동을 확장해 그레나디어 스테이션 왜건(Grenadier Station Wagon) 및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Grenadier Quartermaster) 픽업 차량의 광범위한 용도를 위한 컨버전 작업 및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환경 보호, 사파리, 밀렵 방지, 수의학 진료, 기본 보건 의료, 영상 제작 분야를 위한 다양한 특수 컨버전 작업이 포함된다. 아울러, 향후 사업 성장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기존 이네오스 카방고 부지에 인접한 토지를 추가로 개발하여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네오스 카방고는 지난해 말 양산용 프로토타입 도너 카(donor car)를 바탕으로 사파리 그레나디어(Safari Grenadier)를 제작했다. 엔지니어링 수정은 최소한으로 이루어졌으며 최저지상고는 약간 높이고 스테이션 왜건의 루프에 장착된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을 센터 콘솔에 재배치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기존 루프는 접이식 윈드스크린이 장착된 경량 롤백 캔버스 탑으로 교체되었고 탑승객의 시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단식 좌석이 추가됐다.
| 사파리 그레나디어 차량이 코끼리 옆을 지나고 있다.(사진=이네오스 오토모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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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칼더(Lynn Calder)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CEO는 “이번 인수는 전 세계의 중요한 환경 보호 및 환경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그레나디어를 선보이고자 했던 이네오스 회장 짐 래트클리프(Sir Jim Ratcliffe) 경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방고 팀을 영입함으로써 우리의 개발 및 생산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목적의 컨버전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이러한 특수 용도 차량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