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지속가능 솔루션,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가치를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51조9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조원을 기록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석유화학 수요 악화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부진했다.
신 부회장은 “금리 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고 기후변화 위기 가속화로 탄소 배출에 대한 각국의 규제 강화와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난관들이 산재해 있다”면서도 “보다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당면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성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약의 경우 아베오(Aveo)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미국 내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지재료 분야와 관련 신 부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메탈 확보 및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전체적인 밸류체인(가치사슬)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LG화학은 글로벌 화학 기업 중 브랜드가치 3위로 올라섰다”면서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빠르고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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