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스웨덴 자율주행차 기업 비오니어의 액티브 세이프티 사업부 인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비오니어 액티브 세이프티 사업부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사고가 발생하기 전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다. 이번 인수에는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비오니어 코리아 액티브 세이프티 엔지니어링 센터도 포함됐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북미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한다. 국내에선 LG그룹과 전기차 관련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앞서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자율주행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SSW파트너스가 보유한 비오니어 그룹의 액티브 세이프티 사업부를 2조원 가량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마그나는 기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사업부를 강화하게 됐다. 회사 측은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센서와 중앙 컴퓨터 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부문에 있어 포괄적인 액티브 세이프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통합형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첨단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및 통합 문제로 야기되는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그나는 이번 인수를 토대로 자율 주행 부문 프리미엄 기능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 세계에 분포된 9개의 공장과 30개의 엔지니어링 및 세일즈 센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게 확장된 입지 및 접근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대표는 “이번 인수로 액티브 세이프티에 대한 마그나의 강력한 기반에 더불어 인재들과 보완적인 기능들을 추가하게 됐다”며 “전략적 움직임을 통해 더 많은 옵션과 첨단 솔루션을 광범위한 고객들에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