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애플 인텔리전스에 실망감↑…애플 관련주 약세

  • 등록 2024-09-10 오전 9:16:11

    수정 2024-09-10 오전 9:16:1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애플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미국에서 내달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많은 주요 기능은 내년이 돼야 볼 수 있을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3.79% 내린 2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에이치(090460)는 3.37% 떨어지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084850)도 3.62% 하락 중이다.

앞서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16을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경우 개인 비서 시리(siri)를 개선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물을 이해하고 식별하는 기능, 글을 쓰면 자동으로 첨삭해주는 기능, 알림창에서 주요정보를 요약해주는 기능, 특정 키워드를 통해 과거 사진을 찾아주는 기능 등을 보여주긴 했지만, 눈에 띌 만한 새로운 기능은 없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또한,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 기능을 내달 미국서 영어 버전으로 우선 출시하고, 12월에는 영국 영어 버전을 제공한다. 내년에는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영국 영어 버전이 출시된다. 한국어 버전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각국에서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으로부터 시작될 교체 주기가 아이폰17 시리즈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유럽과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적용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아이폰 17에서 DRAM 업그레이드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애플 관련주의 주가는 언팩 행사 전 상승하다 언팩 이후 2주 동안 하락하다 한 달 뒤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올해 10월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영미권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데 평가가 긍정적이라면 시장의 시선은 2025년으로 향하며 관련주들이 반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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