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009540)과 현대중공업(329180)은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한 ‘1.5메가와트(MW)급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엔진’에 대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LNG·수소 혼소 엔진은 디젤연료와 LNG·수소 혼합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각종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큰 폭으로 줄인 친환경 엔진으로, 수소엔진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엔진은 성능시험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규제 가운데 최고 등급인 티어3(Tier 3)를 충족, 이산화탄소와 메탄 슬립(완전 연소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 감소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가스텍에서 힘센엔진을 적용한 수소운반선 시스템에 대한 DNV 선급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증명한 바 있다.
LNG·수소 혼소 엔진의 적용 범위는 선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LNG·수소 혼소 엔진이 육상용 소규모 발전에 쓰이는 수소연료전지보다 수명이 길고, 전기 부하의 변동에 따라 발전 출력을 조정하는 부하 추종 성능이 뛰어나 육상용 소형 발전과 분산 발전에서의 활용도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으로 LNG·수소 혼소 엔진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벌여 내년까지 수소 비중을 높인 혼소 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025년엔 완전한 수소엔진을 개발해 육·해상 수소 생태계 구축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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