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석화사업 안정적 수익 아래 신사업 적극 추진”

정기 주주총회 개최…“의미 있는 신사업 확대”
신동빈 회장·김교현 부회장 등 사내이사 재선임
주당 배당금 3500원 승인…“주주가치 제고 노력”
  • 등록 2023-03-29 오전 10:59:16

    수정 2023-03-29 오후 7:36:5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부가제품 개발 강화 등 미래기술의 선제 확보, 포트폴리오 재편 등 질적 변화를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수소 사업 생태계 조성과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과 수소·배터리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미 있는 신사업을 찾아 그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김 부회장은 지난해를 두고 “중국 코로나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 저조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전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로 회사의 새로운 미래 성장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도전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올해 직면한 경영 환경도 여전히 지난해의 연장선에 있다”며 “적합한 비전과 체계적인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현안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해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마련 △신사업 추진·영역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인수가 마무리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의 성공적인 인수 후 통합 과정(PMI)을 통해 배터리 소재 사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체계적이고 선제 리스크 관리와 ESG경영을 통해서도 글로벌 경영의 내실을 다지며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 통과했다. 이와 함께 신임 사내이사로는 강종원 재무혁신본부장(CFO)을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법무법인 평안의 차경환 변호사가 선임됐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결산 배당을 지급하기로도 했다. 배당금 총액은 1190억원에 이른다. 롯데케미칼은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 강화 정책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도 롯데케미칼의 기업가치 제고가 곧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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