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신약 개발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는 현직 교수를 구속했다.
| 검찰(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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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서부지검은 제약업체 G사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역할을 했던 강모 경희대 교수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G사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승인 로비 청탁에 나선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G사가 2021년 생활용품업체 대표이사 양모씨에게 치료제 임상 승인을 돕는 대가로 양씨 회사의 전환사채 6억 원어치를 인수하고 현금 약 3억원을 건넨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강 교수는 양 씨 회사의 전환사채 인수 과정에 관여하고 임상시험 허가를 받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G사는 같은 해 10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2·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강 교수의 부탁을 받은 양씨가 브로커 역할을 하며, 정관계 인사를 통해 식약처 고위 관계자에게 임상 승인을 청탁했는지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