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선생님이 여고생에 고백…1박2일 여행, 럽스타까지”

유튜브 채널 ‘주둥이’ 제보 내용
A양 “친구가 선생과 교제하고 있어”
  • 등록 2024-09-25 오전 10:01:47

    수정 2024-09-25 오전 10:01:4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대 고등학교 교사가 제자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폭로가 유튜버를 통해 전해졌다.

최근 구독자 13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주둥이’는 자신의 채널에 ‘학생과 사귄다는 학교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주둥이는 디스코드를 통해 한 여고생 A양의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주둥이'
이날 A양은 “제 고민은 친구가 학교 선생님과 교제하는 것”이라며 “친구와 선생님이 럽스타(인스타그램에 커플 사진을 올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은 학생과 교제 중인 선생이 한때 자신의 학교에서 근무를 했으며, 현재는 다른 학교에 있다고 했다. 이 선생은 20대 후반이며, 윤리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A양은 “그 선생님이 학생들한테 ‘같이 게임을 하자’는 등 친분을 만들어나갔다. 근데 그 과정에서 몇몇 친구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귀엽다’, ‘예쁘다’, ‘손 잡을까’, ‘안아줄까’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학생한테는 단 둘이 놀다가 집에 데려다주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선생은 학생과 1시간 이상 통화를 하며 “데리러 갈까?”, “보러 갈까” 등의 말을 했다고도 했다.

그런데 이 선생은 A양의 친구에게 올해 초 고백을 했다고 한다. 다른 학교로 발령받자 “지난 해부터 좋아했다”며 고백을 했고, 친구가 이를 받아들이며 사귀게 된 것. 친구는 이 사실을 몇몇의 친구에게만 알렸다고 한다.

A양은 “친구가 선생님 자취방에 가서 새벽까지 있고, 단 둘이 1박 2일 여행도 갔다. 이 상황이 솔직히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건 아닌 것 같아 친구에게도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친구는 ‘아 그런가’라고만 하고 지금까지 계속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민을 거듭하던 A양은 결국 해당 선생이 다니는 학교의 공식 SNS 게시판에 해당 글을 올렸다고 한다. 그러자 이 선생은 SNS 계정 주인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A양은 이 사실을 학교와 교육청에 알렸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따로 회의하기로 했고, 교육청은 아직 민원을 읽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A양의 사연을 들은 유튜버는 “친구를 손절하지 말고 잘 설득해라. 어릴 때는 실수할 수도 있다”면서도 선생에게는 “간이 아무리 부어도 사람으로서 이럴 수가 있느냐”라며 분노했다.

한편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교사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피해 학생이 16세를 넘기지 못했고 성관계가 있었다면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도 적용 가능하다.

지난 2022년 고등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해 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영어교사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올해 2월에는 남고생과 호텔에 가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여교사 또한 같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홍명보 바라보는 박주호
  • 있지의 가을
  • 쯔위, 잘룩 허리
  • 누가 왕인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