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0대기업 77% "경기 완만하게 확대" 긍정 전망

아사히신문 설문조사 "해외 경기 회복 덕분"
  • 등록 2017-06-21 오전 9:55:05

    수정 2017-06-21 오전 9:55:05

6월19일 일본 도쿄항 모습.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주요 100대기업 중 80% 가까이 자국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5월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77개사가 ‘완만히 확대되고 있다’고 답했다. ‘답보상태’는 22%, ‘완만한 후퇴’는 1%에 그쳤다. 지난해 10~11월 같은 조사 땐 답보상태가 63%, 완만한 확대가 28%였다. 완만히 후퇴 중이라는 응답도 8% 있었다. 1년 전엔 답보가 78%, 완만한 확대가 16%, 완만한 후퇴가 6% 순이었다. 아사히신문은 매년 상·하반기에 동일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해외 경기 호조에 이끌려 기업의 체감경기도 큰 폭 개선된 모양새다. 완만한 확대라고 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기업수익(39개사·복수응답), 고용환경(28개사)을 꼽았다. 수출을 꼽은 기업도 28곳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땐 6개사에 불과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사이토 타로(齋藤太郞) 경제조사실장은 “세계 경제 호황에 힘입어 작년 가을부터 수출량이 늘고 있는 게 기업의 체감경기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의 구로다 타다(黑田忠司) 전무도 “엔화 약세로 기업이 역대 최대 영업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설비, 인적 투자에 대한 인식도 착실히 개선중”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답보 상태라고 답한 로얄홀딩스의 구로스 야스히로(黑須康宏) 사장은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자금을 쌓고 있다”며 “소비 확대라고는 하지만 아직 체감은 안 된다”고 말했다.

1년 남짓 이후인 내년 3월 경기 전망에 대해선 55개사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20개사는 확대될 것이라 답했다. 35개사는 확대 조짐이 있다며 좀 더 신중한 모습이었다. 39개사는 큰 변화가 없으리라고 말했다. 후퇴 조짐이 있다는 응답은 2곳뿐이었다. 이들의 가장 큰 우려는 인력부족(18개사)이었다. 앞선 조사 2곳에서 큰 폭 늘었다.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모처럼의 호기를 놓칠 것이란 우려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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