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2027년까지 ROE 8%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

주주 배당성향 35% 이상 유지
2030년 친환경 제품 50% 확대
  • 등록 2024-12-16 오전 10:55:43

    수정 2024-12-16 오전 10:55:43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애경케미칼이 16일 중장기 목표가 담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8%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주주 배당성향을 35%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34%인 친환경 제품 판매량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애경케미칼(161000)은 ROE를 높일 방안으로 기존사업 극대화 및 신규사업 추진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주력 제품 글로벌 톱(Top) 수준 경쟁력 확보 △친환경·고부가 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주요 해외시장 공략으로 기존 사업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더해 △생산설비 증설 완료·가동 △윤활기유 사업확대 추진 △선박용 바이오 중유 판매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와 차세대 2차전지(나트륨이온배터리·SIB)용 하드카본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는 계획이다.

시장 내 평가를 높일 방안도 고민 중이다. 최근 국내 화학업계 불황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애경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ROE(4.5%)는 업계 평균보다 높음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 내 저평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내 평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성장의 결실을 주주에 환원하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며 합당한 시장 평가를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며 “다양한 소통 계획을 통해 경영환경과 방향성을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며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애경케미칼 서울 마포 사옥 전경.(사진=애경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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