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의 한 중학교에서 등교길 시작하는 독서퀴즈로 학생들의 독서열기 함양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화제다.
안양시에 소재한 인덕원중학교는 지난 21일 학생자치회가 주관해 등교시간 학교 출입구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퀴즈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책 읽는 인덕원중학교’의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자치회가 기획해 등교하는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 등교하는 학생들이 학생자치회가 직접 기획한 독서퀴즈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인덕원중학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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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는 행사 한달 전 5권의 책을 미리 선정한 후 각 교실에 전달해 미리 책을 읽도록 안내했고 학생 자치회에서 책 내용을 토론하면서 퀴즈 항목을 선정했다.
선정한 책은 △체리새우:비밀글입니다(황영미) △2미터 그리고 48시간(유은실) △소나기(황순원) △아몬드(손원평)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애)이며 5권 중 한 권만 읽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독서퀴즈는 퀴즈를 맞출 경우 학생들이 좋아하는 초코바를 선물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주관한 학생자치회장 이민채 학생은 “학생들이 책을 즐겁게 읽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인덕원중학교가 ‘모두가 함께 책 읽는 학교’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만들어 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승훈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는 만큼 이 변화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학습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독서 습관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훌륭한 미래역량”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덕원중학교는 지난해 교사가 직접 수퍼맨과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곰돌이, 원숭이 등 히어로 의상으로 등교맞이를 하면서 학생들과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