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빨랐던 금리인상..얼마나 더 올릴까

"예상보다 빨랐다..연내 3%까지도 가능"
"불확실성 여전..베이비 스텝 갈 것" 맞서
  • 등록 2010-07-09 오후 2:30:00

    수정 2010-07-09 오후 7:28:1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은행이 9일 예상을 깨고 이달 25bp(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전격 단행하면서 금리인상 첫 발을 내딛었다. 이에 따라 올해 추가로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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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달 금리를 동결해도 3분기중 금리인상에 나서 연내에 50b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따라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인상폭에 대해서는 25bp부터 75bp까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은이 과연 어떤 면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가 관건이다.

◇ 인상 빨랐다..연내 3%까지 올릴 수도

한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연말까지 3%로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급부상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한 만큼 8월 추가 인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연내 기준금리를 3%, 4번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지금의 `초`저금리에서 그냥 저금리의 시대로 가자는 생각 아래 연내 기준금리 3%까지 빠르게 정상화시킨 이후 내년에는 계속 지켜보면서 내년말 3.5% 정도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 맞힌 유재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연내 3%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월비로 소비자물가는 작년 1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해 6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매년 6월에는 전월비 낮았다"며 "전월비 0.3% 이상의 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물가상승률은 한은에 상당히 위협적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올해 3%까지 금리를 올림으로써 1차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하겠지만 내년 경제성장 전망에 따라 내년에도 2차 인상 사이클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혁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인상폭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어렵겠지만 2005년 이후 금리인상기를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5년 10월 금리인상에 나선 후 2개월마다 금리인상에 나선 만큼 이번 금리인상도 2005년 전례를 따라 연내 75bp, 내년 상반기까지 100~125bp 올릴 것으로 전망헀다.

◇ 불확실성 여전..공격적 금리인상 `글쎄`

한편 김중수 한은 총재가 간담회에서 던진 코멘트로 봤을때 금리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 하에 긴축기조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 금리인상시 시장과 교감을 통해 놀라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 번 금리인상은 빨라야 9~10월이 될 것"이라며 "대외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물가상승 압력 정도에 따라 하반기 금리인상 속도와 폭은 유동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금리인상폭은 50bp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금리인상이 본격적인 긴축보다는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에 부합하는 금리 수준을 맞춘다는 목적이 분명하다"며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지더라도 그 폭이나 속도는 매우 완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연내 추가로 25bp를 인상할 것이며 인상폭이 커봐야 최대 50bp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보험사 채권운용역은 "올해를 놓고 보자면 큰 폭의 인상은 아닐 것"이라며 "50bp 정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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