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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중국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22일 국내 예방 강화를 위한 비상 행동수칙을 발령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 fever, ASF)은 전파 속도가 빠르고 폐사율이 높은 돼지(멧돼지 포함) 전염병이다. 감염되면 고열, 피부 충혈, 푸른 반점과 함께 사료섭취가 줄고 유산한다. 폐사율이 급성형은 100%, 보통 바이러스도 30~70%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개발된 예방 백신이 없어 발생 땐 광범위하게 도살 처분해야 한다. 보통 돼지의 배설물이나 남은 음식물 등을 통해 전염된다.
농식품부는 이달 초 중국 첫 발생 후 외교부·세관과 함께 발생국 돼지 농가나 축산시설 방문 자제를 알리고 전국 공항·항만 검사도 강화했다. 또 한돈협회, 농협 등과 국내 양돈농가 소독 캠페인도 시작했다.
농식품부는 “모든 국민이 해외여행 때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성을 인식하고 가급적 발생국을 피하거나 여행국에서 축산물을 휴대해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