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채 발행한도 확대 무산..."4월부터 발행불가"

국회 한전법 개정안 부결
한전 자금조달 불확실성 확대
한전채 월평균 4900억 만기도래
  • 등록 2022-12-09 오후 1:33:13

    수정 2022-12-09 오후 1:33:1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증권은 9일 한국전력이 발행하는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확대하는 법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현행 한전법상 2022년 사업보고서가 제출된 후인 (내년) 4월부터는 한전채 발행이 불가능해진다”며 “한전채 발행이 어려워질 경우 한전은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한전채 발행한도를 현재 자본금과 적립금을 더한 금액의 2배에서 5배로 확대하는 한전법 개정안이 부결됐다. 야당 의원들의 반대 및 기권표가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SK증권에 따르면, 한전의 올해 9월 기준 사채 발행 한도는 57조5000억원 수준이다. 12월 기준 한전채 잔고는 63조3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연말이면 적립금이 줄어들어 사채 발행 한도가 50조원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2022년 회계 기준으로 한전채 발행 잔고가 사채 발행 한도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원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한전은 올해 월평균 2조4000억원 수준의 한전채를 발행했다”며 “매월 1조원 이상의 전력거래대금 지급을 위한 자금조달이 필요할 것이며 내년 한전채

만기도래는 월평균 4900억원으로 6~7월에는 1조원 수준으로 만기가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4월까지 한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한전의 자금조달은 기업어음(CP) 및 전기단기사채 조달, 금융기관 차입, 정부 보조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는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근본적인 해결책인 전기요금을 전력 도매기준가격(SMP) 수준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MP는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기준가격을 말한다. 올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SMP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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