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내포그린에너지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인수 합의를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 가스공사 본사 전경 |
|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발전소마다 개별 계약을 맺고 각기 다른 금액으로 LNG를 공급하는 제도다. 가스공사가 도입계약 평균가격을 발전용 및 도시가스용 소비자에 부과하는 평균요금제와 다르다.
개별요금제를 통해 가스공사의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 설비효율 증가로 인해 요금 인상요인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 가스공사가 개별요금제로 물량을 통합 관리하고 가스 도매업자로서의 적정한 LNG를 비축할 수 있어 수급안정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합의로 △남부발전은 2027년부터 연간 44만t(톤) △남동발전은 2027년부터 연간 29만t △내포그린은 2026년부터 연간 10만t 규모의 천연가스를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서부·중부발전에 이어 남부·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공급인수를 합의함으로써 발전공기업 5개사 가운데 동서발전을 제외한 4곳에 연간 168만t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됐다.
특히 내포그린에너지는 2021년 33만 5000t 계약에 이어 이번에 연간 10만t 공급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개별요금제 발전기 이용이 늘어 추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개별요금제 도입 후 4년 만에 누적 계약물량은 약 400만t에 달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개별요금제 수요 확대는 가스공사의 설비 이용률 증가로 이어져 가스요금과 발전단가의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