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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2원 오른 1335.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0.5원 상승했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333~133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3분 기준 101.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들의 방향성이 혼재된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도 나오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주말을 앞둔 월말이어서 거래 자체가 한산하다”며 “네고가 좀 나오고 있지만 많지는 않다. 보통 말일 오후에 몰려서 나올 수 있어서 오후 네고 수급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PCE 관망 속 다음주 美고용 관건
국내은행 딜러는 “고용으로 시선이 넘어갔지만 PCE 물가를 아주 무시할 순 없다”며 “PCE는 생각보다 낮게 나오지는 않을거 같아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8월 비농업고용 지표와 관련해 이 딜러는 “고용 결과에 따라서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여부가 달라질 듯 하다”며 “발표 전까지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은 1320~13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고용 발표 이후에 시장의 빅컷 기대감은 줄어들면서 환율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