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광물을 확보하며 ‘업스트림(Upstream, 후방산업)’의 선제적 경쟁력 구축에 집중한 STX가 IBT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시장의 ‘다운스트림(Downstream, 전방산업)’ 진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 IBT의 또 다른 주력인 ESS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에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돌파구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ESS는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에 필수적으로,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22년 ESS 글로벌 시장은 전년대비 68% 성장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2620억달러(약 340조86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STX는 IBT가 방산 사업 분야에서 헬리콥터나 전투기, 열차에 적용되는 니켈-카드뮴(Ni-Cd) 배터리셀의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선박 동력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 및 납품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STX와 STX그린로지스 등 해운 선박 계열사의 기존 선박, 방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