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스타항공이 운항 승무원의 훈련 품질을 높이기 위해 비행훈련장치(Flight Traning Device·FTD) 두 대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 이스타항공 운항 승무원이 FTD를 통해 조종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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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기종은 B787-8, B737-800 등 두 개 기종으로 현재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기체다.
두 대 모두 최근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가 등급 비행훈련장치로 지정돼 실제 운항 승무원 훈련에 사용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FTD는 가상 환경에서 조종이 가능한 모의비행훈련장치다. 120도 광각의 4K 레이저 비주얼 스크린과 실제 항공기 시스템과 유사한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운항 승무원은 실제 비행 환경과 흡사한 조건에서 훈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스타항공은 운항 승무원의 비행 능력을 끌어올리고 양질의 조종사를 양성할 방침이다.
또 항공기 엔진 고장, 윈드시어(급변풍),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등 비행 중 발생 가능한 100여개의 비정상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구현할 수 있어 상황별 대처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승무원뿐만 아니라 엔진 가동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한 정비사에게도 훈련을 제공해 항공기 안전 유지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조종사들의 안정적인 훈련과 기량 함양을 위해 실제 운항하고 있는 전 기종의 FTD를 설치했다”며 “이스타항공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 운항을 위해 계속해서 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