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누구

금융위 핵심 요직 거쳐 5년만에 수장으로 컴백
  • 등록 2021-08-05 오전 10:23:02

    수정 2021-08-05 오후 12:24:09

[이데일리 노희준 황병서 기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친정인 금융위원회의 수장에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금통위원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청와대는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장·차관급에 대한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행시 28회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다. 금융위에서 상임위원(1급)까지 하다가 2016년 4월부터 한국은행(금통위원)으로 이동해 5년만에 돌아왔다.

금융위에서는 금융서비스 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금융위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권 최대 이슈인 가계부채와 기업구조조정,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고 내정자는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를 거쳐 1986년 재무부 국제금융국에서 공직 생활과 연을 맺었다. 온화한 성격이며 금융위 선후배 사이에서도 신망이 높다.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부실 정리를 주도했다. 특히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등을 거치며 더 신중해지고 입도 무거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행에서는 최근 조기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됐다. 금통위원으로서는 한은법이 개정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연임하기도 했다.

고 내정자의 부친은 고병우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 중인 금융전문가로,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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