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롯데 위기설’ 지라시 유포자 수사 착수

롯데 측에서 수사 의뢰
명예훼손·신용훼손 등 혐의
  • 등록 2024-12-02 오전 11:02:01

    수정 2024-12-02 오전 11:02:01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롯데지주 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이 이른바 ‘롯데 위기설’ 등 허위 지라시를 유포한 사람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롯데월드타워. (사진=뉴스1)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19일부터 롯데그룹의 모라토리엄(지급유예)설 등 지라시 작성자와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롯데 측의 수사 의뢰는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에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고, 이튿날 영상 내용을 요악한 지라시가 유포된 데 따른 것이다.

지라시에 담긴 내용은 12월 초 롯데그룹의 모라토리엄 선언설, 롯데건설 미분양으로 계열사 간 연대보증 치명타, 그룹 소유 부동산을 매각해도 빚을 정리하기 어려움, 전체 직원 50% 이상 감원 예상 등이다. 다만 해당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는 게 롯데 측의 입장이다.

롯데는 지라시가 유포된 다음 날인 지난달 18일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하고, 루머 생성·유포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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