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넉달째 둔화

11월 중 5.9조 증가...전월보다 0.2조 감소
증가액 주담대 3.9조, 기타대출 2조
주담대 둔화, 신용대출·2금융권 확대
  • 등록 2021-12-08 오후 12:00:00

    수정 2021-12-08 오후 12:00:00

(자료=금융당국)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넉달째 둔화됐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용대출은 공모주 청약 여파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2금융권에서는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11월 중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다고 8일 잠정 밝혔다.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폭이 줄었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8월 8조6000억원, 9월 7조8000억원, 10월 6조1000억원에 이은 넉달째 감소세다.

이에 따라 전월대비 가계대출 증가율도 7.7%로 나타나 7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전월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7월 10%를 기록한 뒤 8월 9.5%, 9월 9.2%, 10월 8.6%를 기록 중이다.

11월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9000억원 늘어 전월(5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1조3000억원 줄었다.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기간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원 늘어 전월(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1조1000억원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11월 마지막주 청약증거금이 3조원에 달했던 신한서부티엔디리츠(부동산투자신탁) 공모주 청약 등의 영향으로 봤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2조2000억원 축소됐다.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 등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2조4000억원으로 전월(4조7000억원)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권 일반 개별주담대 잔액은 아예 200억원이 감소했다. 은행권 신용대출은 6000억원 늘어, 5000억원의 전월과 비슷했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원 늘어 증가폭이 10월 1조원에서 지난달 2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상호금융 증가액이 같은기간 4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크게 불어나서다.

은행권 가계대출 문턱이 좁아지는 데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추세이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10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 등 가계대출 연착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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