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3Q 부진한 실적…목표가 9%↓-KB

  • 등록 2024-11-15 오전 8:13:19

    수정 2024-11-15 오전 8:13:1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현대해상(001450)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가운데,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 6000원에서 3만 2800원으로 8.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15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K-ICS 비율은 170.1%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p) 상승하였지만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없는 상황이며, 2024년 감소한 배당가능이익으로 2024년 배당여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4분기 반영될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산출 모형 변경의 영향이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2017년 이후 관련 상품 판매가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4분기 보험계약마진(CSM) 조정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 역시 존재하는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11월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 (2024년 누적 9000억원)하였지만 4분기 CSM 조정 가능성을 감안하면 K-ICS 제고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하상의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21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2% 감소했다. 시장기대치를 약 13.5% 하회한 수준이다.

그는 “예상보다 예실차가 크게 악화했고, 보험손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보험손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3% 감소했는데, CSM 상각과 RA 변동은 각각 9.9%, 1.3% 증가했지만 예실차가 510억원 감소했고 자동차/일반보험 손익이 53.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수족구병/호흡기질환 등 어린이 관련 보험금 청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어린이보험 관련 지급보험금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예실차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투자손익은 1,0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8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채권평가이익 증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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