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3일 우리은행 지분 매각 입찰 경쟁에서 7명의 낙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낙찰 받은 지분은 총 29.7%%다. 낙찰자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중국 안방보험),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3.7%), IMM PE(6%)를 제외하고는 모두 4%씩 낙찰을 받았다.
앞서 지난 11일 우리은행 지분 매각 본입찰에는 이들에 더해 KTB자산운용 등 8곳이 참여했는데, KTB자산운용이 최종 낙찰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것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개 투자자는 공자위의 비가격요소 평가 결과 탈락 요건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약 2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이번 회수액을 포함하면 총 10조6000억원을 회수해 회수율은 83.4%에 이르게 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예보 잔여지분 21.4%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보유분으로서 예보는 공적자금 관리를 위한 필요최소한의 역할만을 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경영은 정부나 예보의 관여 없이 새로운 주주가 된 과점주주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자율적이고, 상업적이며, 투명한 경영을 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