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카드발급 쉬워진다

  • 등록 2017-09-25 오전 10:00:00

    수정 2017-09-25 오전 10:59:24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발표를 위한 현장방문’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중심 우선 추진 금융개혁 과제와 추진체계를 발표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안정적 소득이 없어 카드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업주부 등의 카드발급이 쉬워진다. 온라인으로 재발급이 가능한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의 우선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그간의 금융개혁이 ‘금융회사’ 중심이었다며 향후 금융개혁을 ‘소비자’ 중심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업주부에 대한 카드발급과 한도부여에 필요한 절차 및 증빙 과정의 간소화가 우선 추진된다.

이는 전업주부, 청소년,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가령 전업주부는 사회의 주축이지만 실질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소득이 적은 경우가 많아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별도의 본인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는 배우자 소득에 기반해 카드를 발급 받을 수는 있다.

현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규준’에 따라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는 남편 가처분 소득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본인의 가처분으로 인정받아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배우자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서면으로 요구하고 있어 현장에서는 카드 발급 절차가 까다롭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신진창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전업주부라고 무조건 카드발급을 허용해준다는 얘기는 아니고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또 고령층·청년층의 카드 발급 애로사항을 추가 발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는 OTP도 도입된다. 현재 OTP는 배터리 방전이나 분실 등으로 OTP를 재발급 하려면 고객이 직접 지점 창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이용 가능한 OTP, 온라인 재발급이 가능한 OTP 등 다양한 OTP를 선택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결제원 및 금융권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1분기(1~3월) 금융권 공동의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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