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서별관회의 자료 제출 여부, 기재부와 상의해 결정”

  • 등록 2016-06-29 오전 11:00:42

    수정 2016-06-29 오전 11:00:42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9일 수조원의 ‘회계절벽’을 보인 대우조선해양 지원 결정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서별관회의(비공식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대한 자료 제출 여부를 기회재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별관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서별관회의를 주관하는 측은 우리가 아니라 기재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서별관회의 논의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기록은 하지 않는다. 각 기관에서 가져가는 자료는 있다”면서도 “서별관회의는 비공식적이고 비공개적이고 협의하는 과정이기에 외부에 노출되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 의원은 “임 위원장이 중요한 발언을 했다”며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고 했으니 지난 3~4년간 서별관회의에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준비하고 공유한 자료 일체를 제출하고”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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