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17년 만에 쏟아진 폭설도 나눔의 불씨를 꺼트리지 못했다.
국제로타리3600지구 성남선일로타리클럽은 지난 28일 성남시 중원구 소재 소망재활원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 지난 28일 성남시 중원구 소망재활원에서 김장 봉사에 참가한 안회종 성남선일로타리클럽 회장과 선일로타리가 지원하는 장기교환학생 엘리스·소피아양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성남선일로타리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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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선일로타리클럽이 봉사에 나선 28일은 117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11월 폭설로 성남을 비롯한 경기남부지역 일대가 큰 혼란을 겪은 날이다.
자연재해에 준하는 기상상황 속에서도 국제로타리 3600지구 김상수 총재, 홍종건 차기총재, 유광형 차차기총재 등 성남지역 14개 클럽의 회장 및 총무들과 성남선일로타리클럽의 장기청소년 교환학생 엘리스(프랑스)·소피아(덴마크)양 등 60여 명의 봉사자들은 김장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이들이 만든 김장 300포기를 비롯해 쌀 10kg 20개, 라면 30박스 및 후원금은 모두 소망재활원에 전달됐다.
1984년 개원한 소망재활원은 ‘거주하는 모든 장애인 가족이 진정으로 행복하는데 최우선한다’는 비전 아래 지체장애와 지적장애 등 장애인들을 보호하고 있다.
윤장숙 소망재활원장은 “매년 변함없는 후원을 해 주시는 성남선일로타리클럽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봉사가 장애우들에게 따뜻하고 풍성한 겨울을 선사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안회종 성남선일로타리클럽 회장은 “날씨로 인해 걱정이 많았지만, 함께 힘을 모아 소망재활원 장애우들께 겨울 동안 든든히 드실 김장김치와 쌀, 라면 등 생필품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