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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AFP통신·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1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 가스 경유를 중단했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는 시장을 잃고 재정적인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말 러시아와의 전쟁 개전 후에도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의 계약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연간 150억㎥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여러 유럽 국가로 보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가스 공급 관련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와중에 러시아 주요 수입원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가스 공급에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됐다.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강력 반발했다.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은 35%까지 높아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격히 줄었다.
2018년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수출량은 연 2010억㎥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약 320억㎥로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