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AZ 백신을 맞았다.
보건소에서 체온 측정과 예진 절차를 거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자켓 안 반팔 셔츠를 입고 있었다.
반팔 차림은 접종 편의를 위해서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근육 주사에 해당해, 90도로 들어가야 한다. 접종하는 부위도 팔의 삼각근을 이용한다.
이어 “맞고 나서도 아래쪽에 혈관이나 신경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며 정확한 부위에 백신을 맞으면 반팔 차림을 권장한다고 했다.
외국에선 남성 정치인들이 아예 상의를 탈의한 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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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잔량 활용 방침에 따라 백신 1병당 11차례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11명이 함께 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백신 접종 계획을 알리면서, “국민도 백신의 안전성에 의심을 품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며,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AZ 안전성과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