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현대자산운용이 홍대 랜드마크 건물인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매각에 나섰다.
현대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소유 중이던 서울 마포구 동교동 ‘머큐어 앰버서더 홍대’ 건물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그룹 계열사의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호텔을 매입할 예정으로 9월 말 경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는 홍대입구역 메인 상권의 중심에 위치한 연면적 1만7058.52㎡(5160.20평)의 복합상업시설이다. 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로 상층부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 브랜드인 머큐어 호텔이 운영 중이며, 저층부에는 무신사와 SK텔레콤 등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 연남동과 가깝고 공항과도 접근성이 좋아 풍부한 유동인구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가 많아 입지가 양호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회사는 코로나19 완화로 국내외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외국인 관광객도 재유입됨에 따라 2022년말부터 서울권 호텔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흐름을 주목했다. 매각이 진행되는 머큐어 엠배서더 홍대 호텔은 최근에 4성급으로 등급 결정을 받았고 운영 실적은 수도권역 4성급 호텔의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더욱 높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에 대해 그간 공급이 부족했던 호텔 거래 시장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