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심리상담 바우처 지원한다[동네방네]

우울·불안 구민에 전문 심리상담 지원 ‘마음투자 지원사업’
총 8회 이용…거주지 상관없이 원하는 기관·상담 센터 이용
정신질환 조기 발견·충분한 심리상담 제공 기회 보장
  • 등록 2024-10-07 오전 11:07:45

    수정 2024-10-07 오전 11:07:45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영등포구는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구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영등포구)
지원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 △국가 건강검진 중 정신건강검사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10점 이상)이 확인된 자 등이다.

서비스 신청은 의뢰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하여 주민등록상 혹은 실제 거주하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기한은 예산 소진 시까지, 연중 상시이다. 지원 유형은 총 2가지로, 서비스 제공인력의 전문성과 역량 등 자격 기준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구분된다. 1급은 8만원, 2급은 7만원으로 지원금액에 차등이 있다.

서비스 대상자로 결정되면 10일 이내에 바우처가 발급되며, 총 8회의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민간 상담센터 등 대상자가 원하는 서비스 제공 기관에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공 기관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나 ‘스마트 서울맵’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리상담은 전문가의 1:1 대면으로 이뤄지며 △우울·불안 진단검사 △의사소통 기술 △대인관계 향상 도모 등의 상담이 이뤄진다.

구는 정신건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음건강 자가검진’ 무인기계(키오스크)를 보건소 1층, 서울남부 고용복지플러스 센터 1층에 설치했다. 구민들은 우울, 스트레스, 불안장애 등을 무료로 검진하고, 진단 결과를 카카오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다가오는 10월 10일은 ‘정신건강의 날’이기도 한 만큼, 심리상담을 통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도 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이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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