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차전지 비전검사장비 전문기업 엔시스(333620)가 12일 공시를 통해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10억 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억 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9억 2000만원으로 198.4% 증가했다.
| 엔시스 CI (사진=엔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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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수주 실적이 올해 반영되며 2분기 실적을 이끌었고, 원가절감 노력으로 원재료비와 외주비가 감소하며 2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전방 고객사 다각화와 2차전지 북미 사업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매출 증가 역시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래 전략 산업의 핵심 분야인 2차전지 시장은 현재 캐즘 현상으로 셀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긴 하나 2030년까지 10년간 8배 성장,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 역시 같은 기간 10배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생산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배터리의 안정성·품질 향상에 대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비전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시스는 19년 업력의 배터리 비전검사 장비 전문 제조 기업으로 전극부터 모듈까지 전체 공정에 비전검사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높여 2차전지 비전검사 장비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2차전지 검사장비뿐 아니라 공정장비 분야 진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실현했고, 최근 발행한 전환사채(CB) 자금을 활용해 2차전지와 관련된 기업 인수를 실행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차전지 46셀 조립 및 활성화 공정장비 △각형 배터리 조립 및 활성화 공정장비 △동박제조 공정장비 및 검사장비 등에 대한 제조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전고체배터리 소재·공정장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2차전지 종합장비 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