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한 가계대출 두달째 증가…"계절적 요인"

금융당국 5월중 가계대출 동향 발표
5월중 전 금융권 1.8조 증가
신용대출 등 0.2조 증가...올해 처음
당국 '가정의 달' 지목...주담대 증가폭 둔화
  • 등록 2022-06-10 오후 12:00:00

    수정 2022-06-10 오후 12: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리 상승기 속에 넉달만에 불어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올해 처음으로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업권별로는 은행보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컸다. 당국은 기타대출 증가 원인으로 가정의달 등 계절적 요인을 지목했다.

(자료=금융당국)
금융당국은 5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8000억원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늘었다. 가계대출은 지난 4월에 넉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 처음으로 잔액이 불어났다. 5월중 증가폭은 4월(1조2000억원)비해 6000억원 더 커졌다. 전년 동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3.4%로 작년 7월(10%) 정점 이후 지속되던 둔화추세도 멈췄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2조8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줄어든 증가폭이다. 전세 관련 자금 수요는 이어졌지만, 은행 집단대출이 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전월(1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전국 전월세거량은 4월 25만8000호로 전달(25만호)보다 8000호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000억원 늘어 올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타대출은 1월(-3조5000억원), 2월(-2조9000억원), 3월(-6조5000억원), 4월(-1조6000억원) 줄곧 감소해왔다. 금융당국은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5월은 ‘가정의 달’ 관련 가계자금 수요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2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주담대가 8000억원 늘어나 전월(2조원)에 견주면 증가세가 축소됐다. 전세대출이 1조1000억원 불어났지만, 집단대출이 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기타대출은 신용대출(2조원) 중심으로 5000억원이 감소해 전월(9000억원)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1000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여전사(1조원)·저축은행(6000억원)·보험(3000억원) 업권을 중심으로 크게 불어났다. 다만, 상호금융은 가계대출이 4월(-1000억원)보다 감소폭이 더 커져 5000억원 줄었다. 변제호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금융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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