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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이 판매한 차량은 총 924만대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시장별 성장률을 보면 유럽이 20%, 북미가 18%로 높았고 중국은 2% 수준이었다.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점유율은 8.3%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인도량은 35% 성장한 77만1000대에 달한다.
그룹은 이같은 성과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전년 대비 최대 5% 초과한 수준으로 잡고, 영업이익률도 7.0~7.5% 수준으로 설정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경기 침체 전망과 치열한 경쟁상황에도 불구하고 2024년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그룹은 제품군의 전동화 및 디지털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과도기 동안 내연기관 차량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시장과 신차, 배터리 사업, 전기차·내연기관 차량용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투자 비율도 13.5~14.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은 폭스바겐그룹이 재정비하는 중요한 한 해”라고 돌아봤다.
이어 “정비작업은 끝났고, 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위한 주요 방향이 정해졌다”며 “2024년에는 구현에 힘쓰고 2025년부터는 성장 가속화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