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IG넥스원이 한국산 유도 로켓 ‘비궁’이 미국 국방부 주관 시험평가에서 최종 성능을 인정받았다는 소식에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IG넥스원(079550)은 이날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만 5500원(12.38%) 오른 23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는 주가가 24만 10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오름세는 한국산 유도 로켓 ‘비궁’의 미국 수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LIG넥스원은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이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열린 미국 국방부 주관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표적 6발 중 6발을 모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전 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기술을 평가해 미국이 추진하는 개발·획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험발사에 따라 국산 유도무기의 최초 미국 수출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16년 국내 해병대에 전력화된 ‘비궁’은 북한의 공기부양정 등을 타격하기 위해 차량에 탑재해 발사하는 무기체계로 개발됐다. LIG넥스원은 수출을 위해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 로켓용 발사대를 자체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