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제노포커스(187420)가 급등세를 보인다. 전날 HLB(028300)그룹이 제노포커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혀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제노포커스는 전 거래일보다 29.86%(1205원) 오른 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제노포커스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제노포커스 공시에 따르면 HLB와 HLB파나진(046210)을 비롯 HLB생명과학(067630), HLB테라퓨틱스(115450), HLB인베스트먼트 등 7개 그룹사가 참여해 제노포커스 지분 26.48%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한다.
HLB를 중심으로 한 HLB계열사들이 인수와 증자로 250억원을 투자하고, 투자자 그룹이 550억원을 전환사채로 투자해 총 800억원의 투자로 제노포커스를 인수하는 구조다.
HLB의 인수와 유동성 보강으로, TSMC 등에 산업용 효소를 공급하고 있는 제노포커스는 약 700억원의 신규자금 확보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1위 산업용 효소 생산기업인 제노포커스는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반재구 박사가 창업해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다. 면역증강물질이자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을 만드는 효소, ‘락타아제(Lactase)’를 고효율로 생산하는데 성공해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 기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