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기관만 순매도…개인과 외국인 나란히 순매수
“지수 상승세 제한되는 흐름 나타내리라고 예상”
업종·시가총액 상위 종목 혼조…삼성전자 강보합
‘바이오 사업부 매각 전망’ CJ제일제당 4%대 강세
  • 등록 2024-11-19 오전 9:12:59

    수정 2024-11-19 오전 9:12:5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10%) 오른 2471.4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42억원, 27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602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채 마감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 속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자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이슈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9%) 상승한 5893.62로, 나스닥지수는 111.69포인트(0.60%) 오른 1만 8791.81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강세와 엔비디아 약세 등 미국 대장주들의 주가 차별화, 미국 금리 부담, 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일 자동차, 금융, 인터넷, 이차전지 등 트럼프 정책 피해주의 동반 강세가 시사하듯 트럼프 트레이드의 심화 현상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 복원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12%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3%, 0.02%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0.84%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운수창고 업종이 각각 0.36%, 0.53%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유통 업종은 각각 1.23%, 0.54%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5%) 오른 5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만 3000원(1.42%) 오른 92만 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NAVER(035420) 역시 0.41%, 0.68% 각각 오르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8%) 하락한 17만 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0.58%, 0.69% 하락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만 1500원(4.47%) 오른 2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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