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바로 탄핵`에서 물러난 민주당…"조심스러워"

19일 정책조정회의 후 노종면 대변인 브리핑
"바로 탄핵할 경우 여론·실익 등에도 신경 써야"
  • 등록 2024-12-19 오전 9:55:27

    수정 2024-12-19 오전 9:55:27

[이데일리 김유성 이배운 기자] 농업4법 등에 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거부권) 발동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권한대행에 대한 ‘당장 탄핵’에서 한 발 물러선 분위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왼쪽)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1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난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정부의 거부권 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노 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한 권한대행에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조심스럽다”면서 “실익이 있는가라는 판단도 든다”고 답했다.

그는 “국무회의가 끝나고 입장이 나오면 그때 다 (민주당) 입장이 나올 것”이라면서 “‘부적절하고 부당하다’는 데 이견은 없지만, 공식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 탄핵을 추진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당이 입장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탄핵을 추진할 경우 여러 여론도 신경써야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지도부 입장이 정리되는 것으로 보인다면 그때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단호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노 대변인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안한다는 입장을 들은 적이 없다”면서 “그건 내란동조세력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 본질적으로 내란 세력을 도와주는 생외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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