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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위터 모회사인 엑스(X)는 지난 20일 소셜미디어 관련 연구단체인 디지털혐오대응센터에 서한을 보내 이 단체를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X는 이 단체가 “트위터에 대해 터무니없고 선동적이며 거짓되고 오해 소지가 있는 주장을 했다”고 했다. 트위터는 디지털혐오대응센터가 트위터와 광고주를 떼어 놓기 위해 경쟁사·외국 정부와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트위터는 광고주 유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서 “무거운 부채 부담에 더해 광고 수입이 50% 감소하면서 트위터는 여전히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시장조사회사 인사이더인텔리전스도 트위터의 광고 매출이 지난해 41억4000만달러(약 5조3000억원)에서 올해 29만8000만달러(약 3조8000억원)으로 40% 넘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난 4월 전망한 바 있다. 머스크는 광고 전문가인 린다 야카리노를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광고 매출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광고주들은 혐오·선동계정이 늘어난 트위터에 광고를 내는 게 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