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주주환원율 40%, 2030년 매출 16조 달성”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최소배당금 1600원
‘특별 주주환원 2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
  • 등록 2024-12-16 오전 11:42:52

    수정 2024-12-16 오전 11:42:52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근 분할합병이 무산된 두산밥캣(241560)이 주주환원을 강조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밥캣은 16일 주주환원율 강화 정책 및 최소배당금 설정, 자사주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두산밥캣은 지난 10월 주주환원 정책을 올해 안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두산밥캣 로고.(사진=두산밥캣)
먼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국내 동종 업체 및 제조업 평균을 상회하는 40%로 설정했다. 이어 지난해 연간 배당금 수준인, 주당 1600원을 ‘최소배당금’으로 설정하고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해 현재 연 2회 지급하는 배당을 매분기마다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각 분기말일을 기준일로 주당 배당금을 400원씩 지급한다. 4분기 결산배당금은 주당 최소 400원이며 주주환원율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중 선택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특별 주주환원을 통해 이달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 매출 목표를 연평균 12% 성장한 120억달러(약 16조원)로 제시하며 주주환원과 동시에 사업 성장을 통한 진정한 기업가치 향상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글로벌 대표기업 수준의 수익성 달성과 주주환원 시행을 위해서는 인수합병(M&A)과 기술 혁신 등을 통한 매출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자본배치의 우선 순위로 삼고 이를 통한 결실을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주 여러분과 나눌 것”이라고 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간 분할 합병을 통한 사업 개편을 추진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 불안한 정치적 상황 여파에 주가가 하락했고 주가와 주식매수청구 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무산됐다.

두산밥캣 배당 계획.(사진=두산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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