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인상' 가계대출 급증에 국민·하나은행 등 금리 인상 '러시'

국민은행, 주담대 금리 0.13%p 인상
하나은행도 최대 0.20%포인트 조정
시중은행들도 “시장 상황 주시하며 검토중”
금감원, 가계대출 관련 은행권 간담회 개최
  • 등록 2024-07-03 오전 11:21:37

    수정 2024-07-03 오전 11:43:17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최근 금리 인상에 나섰으며, 다른 시중은행들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시 금리 조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고정형 금리를 3.00∼4.40%에서 3.13∼4.53%로, 변동형 금리를 3.65∼5.05%에서 3.78∼5.18%로 0.13%포인트씩 올렸다.

하나은행도 이달 1일부터 주담대 고정형의 감면금리 폭을 최대 0.2%포인트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지난달 말 3.183~3.583%에서 이날 3.337~3.737%로 올랐다.

이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다.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대출금리 하락이 맞물리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적정 성장을 위한 속도조절 차원”이라고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최근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리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월 말 가계대출 규모는 708조5723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3415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7월(6조 2009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다른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도 금리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금리, 한도 등 조정도 할 계획”이라며 “대출 실수요자 중심의 지원을 원칙으로 부동산 시장 수요에 대응하면서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융당국 역시 가계대출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현재의 금융시장을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금융권의 무리한 대출확대에 따른 가계부채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금감원은 이날 시중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들을 불러 회의를 진행해 국내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관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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