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中企 체감경기…경기전망지수 4년 만에 최저치

내년 1월 경기전망지수 68.1
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전년 동월 대비 9.4p 떨어져
이달 경영 애로 1순위 ‘매출 부진’
  • 등록 2024-12-26 오후 12:56:26

    수정 2024-12-26 오후 12:56:2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하며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그래프=중소기업중앙회)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7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8.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SBHI 65.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4.5포인트, 전년동월(77.5) 대비로는 9.4포인트 하락했다.

업황별로 보면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5.3포인트 하락한 74.0,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4.2포인트 하락한 65.5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83.4→90.3) △음료(83.0→85.6)를 중심으로 3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기타(87.0→74.9) △화학물질및화학제품(85.8→74.9) 등 20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9.6→64.2)이 전월대비 5.4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69.7→65.8)은 전월대비 3.9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에서 △부동산업(69.3→70.6) 1개 업종만 상승했으며 △운수업(82.6→69.2) △숙박 및 음식점업(75.7→66.2) 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은 수출(81.8→85.4)이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내수판매(71.4→67.4) △영업이익(71.0→68.2) △자금사정(72.4→70.5)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4.5→95.4)도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1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와 역계열 추세인 설비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 수출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은 개선됐으나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46.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36.4%)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28.2%) △업체 간 경쟁심화(24.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2%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8.2%→69.0%)은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기업(76.1%→75.7%)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71.2%→71.3%)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혁신형 제조업(73.7%→74.3%)은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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