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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저수익 자산 매각을 본격화한다. 현재 여수·대산 공장에서는 원가 절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내년 이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내 투자 집행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한다. 특히 기초화학 비중을 2030년까지 현재 60%에서 30% 이하로 축소한다.
롯데건설은 부채 1조원을 줄여 올해 말 부채 비율을 187.7%까지 낮춘다. 올해말 현금성 자산과 차입금도 각각 1조 3000억원, 1조 9000억원대를 목표로 잡았다.
호텔롯데는 최근 실적부진에 빠진 면세 부문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해외 부실면세점 철수를 검토해 점포 효율화에 나선다. 현재 롯데는 일본과 베트남, 호주, 등 해외에서 시내면세점 3곳과 공항 면세점 10곳을 운영 중이다. 고정비 절감을 위해서 롯데월드타워 내 호탤 영업면적을 축소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L7’, ‘시티’ 등 호텔 브랜드 매각 방안도 검토한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부에 대해서는 누적 적자 상태이지만,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여 오는 2026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는 각 계열사의 자구책에도 유동성 우려가 불식하지 않는다면 가용예금과 지분 매각 자금,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위기설이 확산하자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기준 롯데케미칼 유동성이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총 4조원에 달하는 것은 물론 그룹 총자산은 139조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